꽤 이것저것 사 왔다고 생각했는데, 모아 놓고 보니까 정말 아무것도 없는 수준이다.
1. 체리 초콜릿
크로아티아를 검색하면 나오는 기념품 중 하나. 초콜릿 안에 체리잼 같은 것이 들어 있다. 약간 술 같은 쏘는 맛도 나고 해서 내 입맛에는 잘 맞지 않았지만, 선물할 거라서 대표적인 것을 샀다. 마트나 면세점 등등 여러 곳에서 팔고 있고 크기도 꽤 다양하게 있다.
2. Jaffa
이 과자? 파이에 대해 말하기 위해 이 글을 쓰는 거나 마찬가지! 마트에 가서 이것저것 고르다가 그냥 집어 왔는데 대만족!! 빅파이인데 약간 더 촉촉하고, 또 딸기잼 대신 오렌지잼이 들어간 과자. 이거 하나 따자마자 그 자리에서 클리어 하고 여행 내내 사 먹었던 것이다.
딱히 취향 탈 것도 없는 초콜릿 과자라서 선물용으로 체리 초콜릿보다 더 무난할 것 같기도 한데 포장이 그냥 종이 포장이라 좀 없어 보이기는 하다. 또 상자 형태라 자리도 많이 차지하고.
여튼 이거 돌아올 때 잔뜩 사와서 혼자만 먹었다!
위 사진 중 뭔가 하나만 사 와야 한다면 나는 이것을 사 올 것이다!
3. 나달리나 초콜릿 + 후추
달마티안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초콜릿 브랜드라고 한다. 그냥 오리지널 초콜릿도 있지만, 초콜릿 안에 다른 재료를 넣어 만든 것들도 있다. 이를테면 라벤더 초콜릿 같은 것들. 초콜릿만으로 만들어진 것들(다크 초콜릿, 밀크 초콜릿 등)은 맛있었고, 라벤더 초콜릿은 그런저럭 먹을만 했지만 나중에 생각날 맛은 아닌 듯. 포장은 예쁘게 되어 있어서 선물용으로 구입하기는 좋다.
그리고 특이하게 후추도 같이 팔고 있어서 구입해 봤다. 여러 색이 섞여 있어서 예쁘다.
스플리트에서 구입했는데 구시가쪽에 있다.
4. 말라 브라차 약국 크림 (라벤더 크림, 장미 크림)
말라 브라차 약국의 장미 크림도 크로아티아 여행을 가면 꼭 사오는 기념품 중 하나인 것 같다. 남들 사는 것들은 한번 사 보자는 생각에 구입했다. 여행 가이드 책에는 손님이 많아서 빨리 품절된다는 글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막상 가 보니 좀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손님도 별로 없고 재고도 남아 있었다. 원래 계획은 장미 크림을 구입하는 것이었는데, 향을 맡아 보니 라벤더 크림 향이 좋아 라벤더 크림도 구입했다.
그런데 한국에 가져 와서 한두 달 지나고서 쓰려고 보니 뭔가 떡이 되어 있었다! 특히 라벤더 크림이. 굉장히 빡빡한 제형으로 변해 있었고, 발라서 흡수된다기 보다는 하나의 막을 칠하는 것 같은 느낌. 꽤나 뻑뻑한 밀가루 반죽을 바르는 느낌이랄까. 바르고 시간이 지나면 그게 유분으로 변해 얼굴에 장벽을 만든다. 여튼 엄청 건조하고 메마른 발뒤꿈치라면 꽤 큰 효과를 발휘할 것 같지만 얼굴에 바르면 모공이 막히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피부 트러블이 나는 건 아니고. 그래서 일상적인 피부 관리용으로는 바르지 않고 가끔 집에서 염색하거나 할 때 피부 염색 방지용으로 얼굴에 바르는 용도 정도로만 사용 중.
매우 매우 매우 심한 건성이라면 라벤더 크림을 추천.....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크림보다는 오일을 구입하는 게 좋았을 것 같다.
5. 땅콩, 꿀, 마그네틱
땅콩, 꿀은 마트에서 그냥 집어 온 것들인데, 꽤 맛있었다.
마그네틱은 여행했던 도시들에서 하나씩 구입. 굉장히 특색있는 마그네틱을 파는 곳이 많아서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다.
6. 포푸리
라벤더로 유명한 곳이어서 라벤더 방향제 기념품이 굉장히 많다. 짐 때문에 마지막 여행지인 두브로브니크에서 구입했는데, 그 전에 갔던 자그레브나 스플리트보다 월등히 비쌌다. 하지만 마지막 여행지였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구입해야만 했다.
사려면 두브로브니크가 아닌 다른 곳에서 구입하자!!
7. 크로아티아 넥타이
선물로 사서 내 손을 떠난 것이어서 찍은 거라고 쇼핑백밖에 없다. 여튼 크로아티아 넥타이. 실크이고, 핸드메이드 제품이다. 가격 대는 사실 싸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뭐, 큰 마음 먹고 사기에는 그래도 나쁘지 않은 가격. 주인 할머니께서 넥타이 디자인의 의미에 대해 이것저것 설명해 주셔서 좋았다. 크로아티아 옛 문자가 수 놓아진 넥타이를 샀다. 정확한 가격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내가 산 넥타이는 두번째로 저렴한 10만원 정도였고, 가장 저렴한 가격대가 7만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
8. Jana
한국으로 사 온 것은 아니지만 크로아티아에 있을 때 가장 많이 구입했던 것. Jana 레몬 워터. 레몬맛이 살짝 나는 물인데, 정말 너무 맛있어서 하루에 두세 병은 꼭 사 먹은 듯하다. 레몬 워터 말고도 여러 맛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내 입에 제일 잘 맞았던 것이 레몬맛이었다.
9. 그 외
- 이브 로쉐 퓨어 카밀 클렌징 미셀라 오일. 클렌징 티슈를 가져 갔는데, 잘 지워지지 않아서 하나를 구입했다. 한국에도 들어도는 브랜드여서 뭔가 반가운 마음에 들어가서 클렌징 오일 어디 있냐고 해서 눈에 처음 보인 걸 집어 왔는데, 너무나 만족 중. 엄청 잘 지워진다. 향이 취향은 아니지만 한국에서도 판다면 이제 이걸로 바꿀 계획이다. 이것도 스플리트에서 구입.
- 자라 원피스. 스플리트에 자라 매장이 있었다. 구경만 하려고 하다가 눈에 들어와서 구입한 원피스. 전체적인 자라 가격은 한국이랑 비슷하거나 약간 싼 느낌. 하지만 세일 중인 것들은 꽤 저렴하게 구입 가능했다.
'여행 > 해외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폴란드 바르샤바 기념품 쇼핑 리스트 (0) | 2019.09.03 |
---|---|
[하노이 맛집] Cafe Giang - 에그커피 (0) | 2018.06.16 |
2017 하노이 (0) | 2018.05.23 |
[호치민 맛집] B3 Steakhouse & Craft Beer (0) | 2018.03.14 |
호치민 1군 반미 맛집 (0) | 2018.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