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차 주전자
폴란드 하면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것은 폴란드 그릇이었다. 그래서 잠시 들르는 곳이기는 했지만 폴란드 그릇만큼은 꼭 사려고 마음을 먹었다. 사실 폴란드 그릇은 그 무늬가 매우 화려한 편이어서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꽤 예쁘기 때문에 포인트로 작은 것 하나 정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었다.
여기저기 폴란드 그릇 구매 후기 들을 보던 중에 Souvenir City라는 곳이 아기자기한 그릇이 많다는 평을 보고 가장 먼저 가게 되었다. 가게 이름처럼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다른 여러 기념품과 함께 한쪽에 그릇도 팔고 있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그래도 눈이 빠져라 열심히 둘러 보다 예쁜 찻잔 세트를 하나를 발견했지만 가격이 너무 비쌌다. 커피잔과 소서가 각각 1개인 세트인 것이었는데 무려 약 4만원이었던 것이다. 사실 같은 구성에 그 가격이라면 훨씬 나은 세트가 한국에서도 발에 채일 정도로 많은데 굳이 여기서 사야 할까 싶어서 내려 놓았다.
그러다 마침 눈에 띄인 것이 저 차 주전자. 가격은 2만원 내외였고, 마침 차주전자가 필요했고, 모양도 나쁘지 않아서 구입했다. 그리고 시간이 촉박하여 이곳이 내가 볼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여 그래도 하나 정도는 폴란드 그릇을 갖고 싶어서 구입했다.
일단 작은 아이템이 많고, 딱히 세트 구성을 원하지 않는다면 나쁘지 않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큰 매력을 못 느낀 곳.
2. 마그네틱 & 코스터
마그네틱과 코스터도 1에서 말한 Souvenir City에서 구입했다. 사실 이 가게만의 상품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마음에 든다.
마그네틱은 자석 부분이 두꺼운 편이라서 냉장고에 붙여 두면 다른 마그네틱들에 비해 돌출된 느낌이 들어서 조금 아쉽지만 모양 자체만으로는 마음에 든다.
코스터는 물기에 노출되면 안될 거 같은 반짝거리는 종이 재질로 되어 있다.
3. 스타벅스 YOU ARE HERE Collection POLAND & WARSAW
바르샤바에 꽤 많은 수의 스타벅스가 있고 (그 짧은 체류 시간 동안!) 두 군데를 들렀는데 시티컵 같은 기념품이 잘 전시되어 있어서 쉽게 구입할 수 있었다. 여러 가지 형태의 스타벅스 기념품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 YOU ARE HERE Collection을 우선적으로 모으기 때문에 이것들로 구입. 폴란드 컵과 바르샤바 컵이 있었다. 각각 가격은 65즈워티로 약 2만원.
4. ziaja 산양유 핸드크림
폴란드 기념품에 대해 검색하면 꼭 나오는 것이 ziaja 화장품인데 가격도 저렴하다고 해서 주변에 뿌릴 기념품으로 낙점하고 좀 넉넉히 구매했다. 내가 구입한 것은 산양유 라인의 핸드크림.
가격은 파는 곳마다 다르다고 한다. 폴란드 화폐로 얼마였는지는 잊어버렸는데 약 3천원 정도에 구입한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내가 구입한 곳은 바르샤바 중앙역 근처의 골든 테라스라는 쇼핑 센터에 있는 까르푸. 워낙 한국인이 많이 사 가서인지 산양유 라인은 한국어로 산양유 핸드 크림, 산양유 보습 크림 이런 안내 종이가 붙어 있었다!
5. 찻잔 세트
구 시가지 관광을 마치고 조금 더 걸으니 나타난 e-manufaktura. 시간이 없어서 못 갈 줄 알았는데 우연하게 발견하게 되어 좋았다. 폴란드 그릇에 대한 리뷰를 찾으면 종종 나오는 곳인데, 비싸다는 평이 많아서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전 가게에서 4만원자리 커피잔 세트를 봐서 그런지 그것에 비하면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었다. 내가 구입한 것은 한 세트에 1만 5천 원 정도였다.
보통 내 안의 폴란드 그릇의 이미지는 청록색의 무늬가 화려하게 그려진 것이었는데, 여기에 가면 붉은색 무늬도 있고 내가 산 찻잔처럼 검은색으로 된 것도 있다.
같은 무늬의 그릇들을 모아놓아서 좋았는데, 한 편으로는 세트로 지르고 싶은 강한 충동을 일으켜서 그것을 자제시키는 것이 힘들다는 단점도 있다.
포장을 나름 꼼꼼하게 해 주는데, 한국에 도착해서 보니 소서 하나가 깨져 있었다. 같이 들어 있던 것들은 다 멀쩡한데 얘만 깨져 있어서 처음부터 문제가 있었던가 싶기도 하고, 아니면 얘 혼자 충격을 받은 덕분에 다른 것들은 무사한가 싶기도 하다. 여튼 알 수 없는 일.
6. 베델 초콜릿
폴란드의 유명한 초콜릿 베델. 초콜릿은 여름 날씨에 쉽게 녹을 것 같아서 돌아오는 길에 면세점에서 산 것. 안에 개별 포장된 작은 초콜릿들이 들어있다. 초콜릿을 다 먹어도 틴상자가 남아서 좋다. 약 2만원?이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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