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 전 여행이었기에, 지금에 와서는 특별한 기억이 남아 있지는 않다. 

그래서 이 포스트는 찍은 사진들의 나열이 될 것이 분명하지만 그래도 기억용으로 짧게 남겨 두려고 한다.


2017년에 두 번 하노이를 방문했다. 약 2개월의 간격이 있었는데, 하노이의 날씨는 무척이나 달라서 놀랐다.

하반기에 하노이를 방문한다면 날씨 체크를 잘 하고 가야 한다. 

베트남은 열대 지역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하노이 지역은 그렇지만도 않은 듯하다.

처음 방문했던 9월은 찌는 날씨였다. 날씨에 둔감한 나도 엄청난 습도구나, 라는 것을 느낄 정도였으니.

하지만 11월은 너무 추웠다. 9월 날씨만 생각하고 갔지만 딱 얼어죽기 좋은 날씨였다.



하노이에 타고 갈 때 탔던 비행기, Jet Star.

저렴한 가격으로 베트남 국내선을 이용하게 될 때 거의 Jet Star와 Vietjet 중에 하나를 고민하게 된다.

저가 항공이라고는 하지만 호치민에서 하노이 노선은 수요가 많아서인지 비행기 상태는 양호하다.


Jet Star는 호주 쪽 항공사라고 알고 있는데 베트남에서도 성업 중이다. 

그런 까닭에 서양인 승무원도 종종 보게 된다. 조종사들도 서양인이 많은 듯.


Vietjet도 이 노선으로 타 봤는데, 둘 다 큰 차이는 못 느꼈다. 


시설에서는 사실 큰 불편은 없었던 것 같다.

문제는 자주 항공편이 변경되거나 없어지거나 지연되는 것이다.


심한 경우는 1주일을 남겨 두고 2번이나 항공편이 변경되기도 했다.

그리고 지연은 너무 당연한 일이다. 두 번째 하노이에 갈 때는 2시간 정도 지연되기도 했다.

그리고 호치민으로 돌아올 때는 항공편이 사라지기도 했다. 공항에 도착한 이후에 그 사실을 알게 되어 너무나 당황함.


그래서 베트남 국내선 저가항공을 선택할 때는 꼭 이러한 변수를 계산해 두어야 한다.

베트남에 있으면서 8번 정도 국내선 저가항공을 이용했는데, 제 시간에 떠난 적이 없다!!

베트남어를 잘한다면, 여러 가지 방법이 생기지만 그렇지 않으면 하루를 꼬박 날릴 수도 있다.

아직 그런 적은 없지만 더한 경우도 있을 듯.


이러한 경우를 방지하고 싶다면 베트남 항공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베트남 항공도 지연과 변경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래도 저가 항공들보다는 덜한 편인 듯하다.


여튼 저가 항공을 이용한다면 호치민-하노이 구간 12만원 정도에서 해결할 수 있다.

참고로 연휴 기간에 저 가격으로 끊었다. (2017년 기준!)





여기는 여성 박물관.

베트남은 여성의 지위가 그렇게 나쁘지 않은 국가인 것 같다.

그렇다고 가부장적인 사회가 아닌 것도 아니지만, 여성의 사회적 활동도 매우 활발한 편이고 인식도 좋은 편이다.

그래서인지 세계 여성의 날뿐만 아니라 자국의 여성의 날이 따로 지정되어 있으며 꽤 중요하게 생각되는 날이다.


이곳은 그런 맥락의 하나로 볼 수 있는 여성 박물관이다.







하노이 관광의 중심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호안끼엠인 것 같다.

호수를 중심으로 많은 호텔이 밀집되어 있고 근방에 수상극 극장이라든지 야시장이 벌어지는 곳이라든지 하는 곳이 있다.

오페라 하우스도 멀지 않고 주변에 루프탑바라든지 카페가 즐비해 있다. 


사진은 호안끼엠에 있는 사원. 사원의 이름은 잊어 버렸다ㅠ

빨간 다리를 건너 들어가는 섬에 위치한 곳이다.

방문했을 때는 이곳은 공사 중이었다. 그래서 조금 복잡한 광경이었지만,

그래도 사원이 있는 섬에서 바라보는 호안끼엠의 풍경도 나름 색다르고 멋졌다.


입장료가 있어서인지 대부분은 이 사원으로 들어가는 다리에서 사진을 찍고 돌아간다.

사실 저녁 풍경이 훨씬 아름다울 것 같은데, 저녁에는 문을 닫아 버린다.




위의 사진이 닫혀진 문.

다리도 막히기 때문에 다리라도 가려면 낮에 방문해야 한다.

물론 닫혀진 문도 무척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기 때문에 저곳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이곳도 호안끼엠에 있는 분수이다.  현지인들에게는 만남의 장소라고.


그리고 주말에는 호수 주변에 오토바이나 자동차가 들어올 수 없다. 

그래서 주말에는 호수 주변 빈 도로에서 마음 놓고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버스킹도 간혹 보인다.



호안끼엠.

작은 섬에 있는 탑은 루어탑(Tháp Rùa), 거북이 탑이라는 의미로 호안끼엠의 상징이다.

대부분의 하노이 여행 가이드책에 등장하는 탑으로 굉장히 눈에 띄는 탑이어서 상징이기도 하지만 관련된 전설도 있는 유서 깊은 탑.



낮에는 좀 밋밋해 보이지만 저녁에는 운치있게 보인다. 조명의 힘.







아무렇게나 찍어도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는 성요셉 성당

굉장히 우울한 느낌의 건물인데, 내가 갔던 날들은 날씨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매우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호안끼엠에서 걸어서 10분 내외에 있다. 

또, 이 주변으로 관광객들을 위한 맛집이 몰려 있어서 식사+관광+호안끼엠 산책 일정으로 짜면 좋을 듯하다.

그러고 보니 여성 박물관도 근처였다.


그 외에도 호떠이, 랜드마크 경남 타워, 호아로 감옥 등에 갔는데, 사진이 없다...........


몇 가지 단편적인 정보를 덧붙이자면,

호아로 감옥은 호안끼엠에서 조금 떨어져 있으나 성요셉 성당에서 가볍게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이니 묶어 보면 좋을 듯.

그리고 루프탑 바는 롯데백화점 옥상에 있는 탑 오브 하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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