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하고 혹은 하는 중이었던, 하지만 엔딩을 아직 보지 못한 짧은 단상들
1. 플레이 중
■ 소피의 아틀리에 2
- 거의 엔딩에 다달았지만 엔딩으로 가기에는 무기나 폭탄 등이 조금 약한 상태. 그래서 이것저것 조합해야 하는 단계인데 조합이 어려워 잠시 손을 놓은 상태이다. 뭔가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라이자2를 끝내고 바로 넘어와서인지 더더욱 난이도가 높게 느껴진다. 그래도 또 한 번 아틀리에의 바람이 불면 엔딩은 볼 수 있을 듯 하다.
■ 냥자의 모험
- 고양이가 귀여운 게임. 모험과 작물 재배가 어우러진 귀여운 게임. 냥자가 뭔가 생각해 봤는데 고양이 '냥'+ 닌자의 '자'가 붙은 것 같다. (아닐 수도 있다)
■ Spirit of the North 스피릿 오브 더 노스
- 여우를 조작하는 모험 게임. 배경이 얼음과 눈이 가득한 곳이어서 더운 여름에 하기에 좋은 게임이다. 그래픽이 아쉽다. 물론 인디 게임이 이 정도면 준수하지만 주로 눈이 가득한 흰 배경 때문인지 여우는 누끼를 제대로 못 딴 것처럼 혼자 노는 것 같다. 그래도 여우는 귀엽고 짖는 소리도 귀엽다.
■ 나뭇잎 아래
- 숨은 그림 찾기 힐링 게임이다.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숨은 그림을 찾아야 한다. 처음 몇 개를 제외하면 생각보다 찾기가 어렵다. 그래도 찾지 못할 때 힌트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 따위는 없다. 세일할 때 구매했는데 제 가격 주고 사기에는 조금 아까울지도. 그냥 시간이 너무너무 남아돌 때 1~2개 정도 멍 때리면서 하기 좋은 듯 하다. 그리고 게임을 시작할 때 로딩 속도가 빨라서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느낌. 그래서 정말 부담 없이 기다림 없이 잠깐 잠깐 하기 좋다.
■ 천수의 사쿠나히메
- 최근 할인에 들어가서 구입한 게임. 귀여운데 전투에서 요구되는 컨트롤이 내 능력치보다 조금 높은 것이 아닌가 해서 걱정된다.
2. 방치
■ 니어 오토 마타
- 캐릭터가 예뻐서 할인할 때 구입했다. 그런데 너무 황량한 풍경이 무섭게 다가와서 현재 방치 중. 스위치로도 발매된다는데 스위치판으로 구매해서 다시 도전하고 싶기도 하다.
■ 리디 & 수르의 아틀리에
- 그림 속으로 들어가 재료 채집한다는 꽤 재미있는 설정이다. 다만 하던 중에 잠시 놓았는데 그 사이에 루루아를 하게 되고 그 다음에 라이자가 나오고 또 라이자 2, 소피 2가 나오면서 우선 순위에서 완전히 밀려 버렸다. 너무 오래되어서 거의 기억도 안 나고 해서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PS4로 가지고 있기는 한데, 스위치만큼 손이 잘 안 간다. 그래서 괜찮은 가격에 중고 스위치판을 구할 수 있으면 다시 플레이할 것 같기는 하다.
3. 포기
■젤다의 전설 - 야생의 숨결
- 100시간 남짓 플레이하였으나 뭔가 더 이상 하기가 어려운 느낌. 동화 같은 그림체인데 뭔가 황량하고 슬픈 느낌의 풍경이 무서워서 마을을 떠나기가 너무 어려웠다.
■ 젤다 무쌍 대재앙의 시대
- 젤다랑 나랑 안 맞는 것인가. 무쌍을 하다가 포기하기는 처음이다. 특히 신수! 신수 플레이만 없었으면 끝을 봤을 수도 있겠지만 신수 조작하는 게 너무 싫어서 방치 중이다.
■ 어쌔신 크리드 오딧세이
- 이런 본격 액션? 게임을 처음 해 보는 것이었다. 진짜 할 때마다 긴장감 때문에 심장이 두근두근 거렸다. 그래서 하고 나면 피곤해지는 게임이었다. 좋아하는 종류의 게임이 아니었지만, 배경이 너무 예뻐서 하게 되었다. 그리스가 배경인데 풍경과 파란 바다가 너무 예뻤다. 그래서 스토리 진행은 잘 하지 않고 경치 구경 하고 있거나 동네를 둘러보거나 하는 것만 해서 플레이시간은 꽤 되는데 스토리 진행은 거의 되지 않았다. 같이 시작한 동거인은 이미 엔딩을 봤는데 나는 동거인보다 플레이시간이 길지만 반도 못한 상황. 긴장감이 너무 심해 더 이상 못할 것이지만 여튼 다음 번 해외 여행은 그리스로 정했다!
■ Immortals Fenyx Rising 이모탈 피닉스 라이징
- 심한 긴장감 때문에 어쌔신 크리드 오딧세이의 끝을 보지 못했지만 진행 방식이나 배경 같은 것은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동화풍의 어쌔신 크리드 오딧세이를 기대하면서 시작했다. 젤다 70에 어쌔신 크리드 30 정도의 느낌이었다. 어느 순간 메인 퀘스트를 놓쳐 버려서 그냥 놓아 버렸다. 생각보다 컨트롤이 많이 필요해서 어려웠다. (뛰기를 잘 못해서 몇 번이나 죽어 버린....ㅠ)
■ 파이어 엠블렘 풍화설월
- 파이어 엠블렘 무쌍 풍화설월 체험판을 해 보고 너무 재미있었는데 발매일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구입했다. 배경 스토리도 궁금하기도 했기 때문에. 장르를 알고 구입하기는 했지만 SRPG라니! 아주 옛날 옛적에 파랜드 택틱스를 해 본 적은 있는데 스토리조차 기억나지 않게 된, 정말 옛날 일이다. 그래서 막상 하려고 하니 손이 가지 않았다.
그리고 무쌍을 끝낸 후에는 더더욱 못할 것 같다. 어쨌건 나에게는 파이어 엠블렘 풍화설월이라는 것은 무쌍이 처음이고 그 이야기가 좋은데, 본편 스토리의 요약본을 보니 너무...뭐랄까 어둡고 깊다...;ㅠ 아니 디미트리 눈은 왜...? 그냥 무쌍의 그들로 남겨 둘까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