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샀는지 모를 부록 1. 부록 퀄리티와는 별개로 나에게는 쓸만한 용도가 없는데도 산 경우이다. 따지고 보면 이런 경우가 많지만 어떻게든 나름의 쓸모를 찾았는데 이건 아직 못 찾고 있다.
구입한 계기는 단순히 예뻐서이다. 실크 같은 재질이어서 반짝 거리는 느낌도 든다. 꽃무늬이지만 바탕색이 가라앉는 색감이어서 요란하지도 않고 무난하다. 위의 사진보다 더 어두운 느낌이면서 옅은 분홍 혹은 보라색이 돈다. 왠지 일본 전통 의상과 잘 맞을 것 같은 느낌. 지갑 정도라면 어딘가 쓸모가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샀는데, 크기가 조금 애매하다. 일반 지갑 크기에 비해서는 조금 크고, 그렇다고 클러치 같은 가방이라고 하기에는 작은 데다가 뭔가를 담을 수 있는 두께가 없다. 납짝한 형태이다. 외양은 그렇게 특이하고 예쁘다.
온라인 서점 구매 후기를 보니 바느질 같은 것은 뽑기 운이라는데, 이번 뽑기는 반은 실패한 듯하다. 전체적인 바느질이나 상태는 양호했지만, 뭔가에 눌려서 선이 생겼다. 계속 사용하다 보면 그 자국이 없어질 것도 같기도 하다만.
(카드와 크기 비교)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문제는 어중간한 크기 때문인 것 같다. 지갑 정도의 사이즈를 생각했으나 지갑이라기보다는 클러치와 비슷하다. 그러나 또 클러치보다는 작은 느낌. 그리고 뭔가를 담을 수 있는 두께가 없다. 정말 납작한 모양에 조금이라도 부피 있는 것은 넣기 어려워 보인다. 지폐 같은 종이류나 카드 정도. 여기에 딱 적당한 무엇인가 소중한 것을 보관하고 싶은데, 딱 떨어지는 것이 없다. 그래서 일단 옷장 속에 보관 중.
여튼 이 부록 때문에 처음으로 미인백화를 구입했다. 일하는 2,30대를 대상으로 하는 잡지인 것 같은데 "레이디"풍의 패션을 목표로 하는 듯. 옷을 코디하는 기사가 매우 충실하고 옷들이 나의 취향을 저격! 다만 실제로 입는 옷 취향이라기보다는 구경하는 옷 취향에 더 가깝다. 부록은 못 건진 것 같지만 잡지를 건졌으니 돈은 별로 아깝지 않아서 다행이다.
세 줄 요약
1. 예쁘다.
2. 크기가 어중간
3. 잡지 내 코디 기사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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