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no 2018년 9월호


 집영사에서 발매하는 2018년 9월호는 레스포삭과 컬라보레이션을 하여 모두 레스포삭 파우치를 부록으로 제공하였다. 그 중에 구입한 것은 논노, 마키아, LEE 이렇게 세 권. 무늬가 제일 귀엽다고 생각한 것이 non.no의 부록으로 나온 파우치이다. 


 나는 일본문화개방 이전 시기에 학창시절을 보냈는데(...) 그때 가끔 뉴스에 논노가 등장했다. 일본문화가 금지되었음에도 청소년들이 일본문화를 접하고 있고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개탄하기 위해 대표적인 예로서 이 잡지를 들면서 이런 왜색적인 패션이 유행하고 있다는 기사가 등장했던 것. 이를테면 악의 축?


 그랬기 때문에 당시 일본 음악을 듣고 애니도 보고 있었음에도 나는 이 잡지를 보면 정말 큰일 나는 줄 알았다. 사실 패션에 딱히 관심 없었던 탓도 있지만. 그렇게 이 잡지를 볼 나이대가 지났고, 어쩌다 보니 이름은 아는데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잡지였다. 그러다 이번에 부록 때문에 구매. 부록은 위대하다....




LEE 2018년 9월호

 이것은 별로 기대하지 않고 산 LEE 9월호. 일단 국방색이 눈에 들어 와서 촌스럽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 어떤 것을 살까 고민하던 중 레스포삭을 부록을 주는 잡지들이 품절을 기록하면서 결국 이 잡지를 구매했다. 물론 몇몇 잡지들이 남아 있었지만, 남아 있는 것들도 딱히 마음에 드는 것도 아니어서 그냥 잡지가 내 취향과 연령대인 LEE를 선택했다.


 기대가 크지 않아서인지 모르겠지만 나쁘지 않았다. 마냥 국방색이 아니라 자세히 보면 해 지는 열대지방 풍경의 느낌이 난다. 언뜻언뜻 보이는 저 붉은 색이 그 노을을 표현한 것인 듯. 그리고 이름도 리조트?였던 것 같은데 이름을 생각하면 정말 찰떡인 파우치. 생각보다 좋아서 만족도는 매우 높다.




MAQUIA 2018년 9월호



 꽃무늬와 바탕색이 아주 예쁜 마키아의 레스포삭 파우치 부록. 파우치는 매우 만족 중이다.


 화장에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메이크업 관련 잡지는 구입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전에 부록 때문에 샀던, 마키아와 유사한 메이크업 잡지인 &ROSY가 나에게는 맞지 않아서 더더욱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9월호 마키아 내용은 정말 유역했다. 표지에도 크게 쓰여져 있지만, "퍼스널 미용"에 관련된 특집이다. 퍼스널 컬러나 얼굴형을 유형화하여 분류하고 그에 맞는 화장법이나 색조를 추천하고 있다. 일단 내 유형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었고, 그에 맞는 분명한 추천이 마음에 들었다. 



 마키아는 게다가 샘플을 부록으로 주었다. 사실 마스크팩 제조한 지역이 나에게는 좀 꺼림직하여 사용하지 않았지만, 여튼 파우치에 샘플까지 준다니 매우 좋은 잡지임에 분명하다. 게다가 잡지 가격도 680엔!



 색이나 무늬는 개인 취향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3개 파우치 모두 전체적인 퀄리티는 좋다. 특히 지퍼가 마음에 들었는데, 진짜 튼튼한 것이 잘 느껴진다. 크기도 잡지 크기만해서 활용도가 매우 놓다. 그냥저냥한 파우치들보다 확실히 살 만하다.




세 줄 요약

1. 레스포삭 부록은 매우 유용하다.

2. non.no의 추억

3. 잡지 MAQUIA의 발견!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