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초자연 현상의 목격자들 season 1
※ 스포일러 주의!
실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주로 귀신에 들린 사람의 이야기이다. 시즌1은 총 6화로 구성되어 있고 원제목은 <<Haunted>>이다. 각 에피소드는 개별적인 사건을 다루고 있어서 연결해서 보지 않아도 된다. 분류가 조금 애매한데, 경험자가 진술을 하고, 재연 화면들이 들어가는 방식으로 꾸며져 있다.
특이한 것은 시작하면 사건을 겪은 경험자, 그러니까 초자연 현상의 목격자(실제 본인)와 관련된 사람들이 등장한다는 것. 그래서 정말 있었던 사건이라는 것이 좀 더 실감나게 다가온다.
또 다른 특징은 매우 비극적이라는 것이다. '이런 이런 일을 겪었고 이런 고비와 역경을 통해 여기에서 벗어났다'가 일반적인 흐름이라면 이 작품은 거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벗어난 줄 알았는데, 사실은 나와 계속 함께였어!'라는 식으로 끝나 버리는 게 대부분의 이야기. 진짜 몇 개는 꿈도 희망도 없이 그냥 툭 끊기면서 끝나버린다. 잘 짜여진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로 실제 일어난 일이라는 느낌을 들게 해서 신선하기는 했다. 그렇다고 찜찜한 기분이 가시지는 않는다 그리고 목격자들이 놓인 상황도 대개 다 비극적이다. 초반 에피소드들은 귀신이 문제가 아니라 아동학대가 더 큰 문제로 느껴질 정도였다!
좋았던 점은 일단 이런 이야기가 취향이기 때문에 흥미롭게 볼 수 있었고, 실제 인물이 나와서 진술하니 신기했다. 또 길지 않아서 부담 없이 볼 수 있었다. 단점은 뚝뚝 끊겨 버리는 이야기 진행과 마지막 결말이 마음 한 구석 찜찜한 기분을 축적시키는 것이다.
가장 충격적인 에피소드는 "2화 도살장"이었다. 내용이나 재연 화면도 그랬지만, 그런 집에서 그런 상황을 겪은 실제 인물이 나온다는 것자체가 충격적이었던 에피소드. 그리고 경찰이나 여튼 어딘가에서는 수사에 들어가야 할 듯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나마 좋은 마음으로 끝났던 에피소드는 4화 "우물이 있는 집"이었다.
세 줄 요약
1. 귀신 들린 "실제 이야기"
2. 실제 인물의 진술 + 재연 드라마
3. 대개 꿈도 희망도 없는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