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잡지 부록] In Red 2019년 1월 무민 듀코로이 토트백, 캐스 키드슨 2019년 달릭
얼마 전 서점 나들이를 갔다가 집어온 잡지의 부록. A4 사이즈가 들어간다는 문구에 집어들었다.
사진 이외에도 작은 봉투 3장, 스티커가 들어있다. 봉투는 일본 세뱃돈을 주는 용도인 것 같다. 다만 나에게는 필요가 없어서, 지금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겠다...그리고 잡지는 일찌감치 분해되어 스크랩되고 나머지는 재활용 쓰레기통으로....;
캐스 키드슨 2019년 달력
달력의 일러스트들이 다 예쁘고 전체적으로 파스톤 색채여서 부담이 없다. 원래 벽걸이용으로 만들어진 것 같지만 나는 스케줄러를 대신하여 들고 다니고 있다. 그리 무겁지 않고 큰 사이즈의 월간 스케줄러가 필요해서 나에게는 더 없이 좋은 부록이다. 다만 일본 달력이다 보니 공휴일 정보가 다르다. 그래서 무심코 이 날 쉬는 날인가, 하는 헛된 꿈을 품다가 아니라는 것을 곧 깨닫고 슬퍼지는 부작용이 있기도 하다. 일본 공휴일이 눈에 띄게 쓰여져 있는 것도 아니어서 대충 지우고 그럭저럭 사용 가능.
무민 리틀 미이 가방
가방은 듀코로이 재질인데 부드럽지는 않다. 듀코로이이기 때문에 겨울에 들면 따뜻해 보이는 토트백. 안쪽에 사용된 원단 때문인지 만지면 바스락하는 소리가 난다. 종이를 만지는 듯한 느낌. 그래서 보기에는 매우 따뜻하고 부드러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뻣뻣한 종이 만지는 느낌이 난다. 반전 매력?
내부에 스마트폰이 들어갈 정도의 포켓이 하나 달려 있다. 크기는 A4 사이즈의 책이 들어가기는 하는데 그렇다고 매우 널찍한 느낌은 아니다. 일반 토트보다 살짝 큰 느낌. 가로로는 긴 편인데 세로가 조금 짧아서 아쉽다. 또 손잡이가 조금 더 길었으면 좋았을 건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주로 어깨에 메고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것은 어깨에 메면 가방 본체가 겨드랑이에 딱 붙어서 보기가 예쁘지 않다. 패딩이라도 잎으면 어깨에 메는 것조차 불가능해진다.
그 외의 장점은 바닥의 모양이 제대로 잡혀 있어서 반듯한 모양을 유지하기 좋다는 것. 또 상단 중앙에 똑딱이 단추가 달려 있어 가방이 벌어지는 것을 막아 준다.
이건 뽑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가 데려온 가방은 실밥이 몇 군데 튀어 나와 있어서 보기에 지저분하다.
바닥 모양이 잘 잡혀 있어서 도시락 같은 것을 넣는 런치백으로 사용하면 최상의 사용법일 것 같지만 나는 점심을 싸 다니지 않기 때문에 이 용도로는 사용하지 못한다. 가끔 집 앞 카페에 갈 때 책, 태블릿 등 간단한 물건을 넣고 가는 용도로 사용 중. 빨면 안 되는 어딘가 숨어서 소리를 내는 종이 재질인 것 같아서 올해 겨울 한철 사용하고 정리해야 할 듯.
여담이지만, 무민에 관심이 없어서 리틀 미이라는 캐릭터가 있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세 줄 요약
1. 캐스 키드슨 달력은 예쁘고 유용했다.
2. 리틀 미이 가방은 가벼운 외출용에 적당.
3. 봉투, 스티커...음...?